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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매점, 관람료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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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매점, 관람료 너무 비싸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7.2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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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0%가 비싸다고 판단 부담느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소비자 대부분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유명 영화관의 매점에서의 음식료 가격과 영화티켓 값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10명 중 약 8명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복합상영관의 매점 음식 가격과 관람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출처: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 자료

한국소비자원은 복합상영관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중복 응답 허용)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9.2%가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또 응답자 약 절반(48.2%)이 영화관 내 외부 음식 반입가능 사실에 대해 극장의 홍보가 부족해 불만이라고 응답했다. 일반(2D) 영화 가격 인상(47.4%)이 뒤를 이었다. 최근 복합상영관 대형 3사는 모두 3D 영화의 가격을 인하했으나 2D 영화는 1000원 인상했다. 현재 복합상영관 관람료는 주말기준 2D 1만원, 3D 1만원~1만6000원 수준이다.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냄새가 심해 불쾌감을 초래하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외부 음식물의 복합상영관 내 반입을 허용토록 시정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영화관 매점에서 판매되는 팝콘과 콜라 등은 상영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탓에 업체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에 소극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국회의원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화관 외부 음식물 반입 가능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 8명에 달했다.

영화관 음식은 과도한 수익과 가격 담함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는 "극장에서 5000원에 판매되는 라지(L)사이즈 팝콘의 원재료가격은 613원에 불과하다"며 "영화관 마다 가격도 비슷해 담합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포함해도 팝콘의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이다.

가격 담함 의혹에 대해 영화사 측은 "가격 인상 시기도 모두 다르고 가격 결정도 개별사가 따로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또 응답자의 77.2%가 현재 영화 관람료가 너무 비싸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외국의 영화 할인제도인 가족이용권(89.0%), 영화의 날 지정(88.2%), 어린이 요금제(86.4%)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상영관 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할인해 주는 '좌석별 차등요금제' 도입에도 65.2%의 소비자가 찬성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족이용권, 어린이 요금제, 좌석별 차등요금제 등 소비자 친화적인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외부음식물 반입 가능 사실을 적극 홍보하도록 업계와 관련단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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