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황지우 소비자기자] 초미세먼지 오염이 치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서 발견된 물질이다. 미국 신경학회가 내는 학술지 '신경학'에 발표한 논문 내용으로,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이 신체를 기증한 224명의 뇌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살았던 이들의 뇌에서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살았던 사람보다 이 물질이 훨씬 더 많이 발견되었다.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이 없는데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경우 대기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많이 발견되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뒤엉킨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형태이다. 치매 환자의 60~7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다.
대기오염, 초미세먼지를 얕봐서는 안 된다. 공기가 좋지 않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 특히 교통이 혼잡한 길 근처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연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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