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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합리적인 가격에 소바와 돈카츠를 즐기고 싶다면 ‘백소정’ 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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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합리적인 가격에 소바와 돈카츠를 즐기고 싶다면 ‘백소정’ 으로 오세요!
  • 유한나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2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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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의 감칠맛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이드 메뉴까지 즐길 수 있어

[소비라이프/유한나 소비자기자] 소바, 돈카츠, 새우튀김, 카레라이스 등 폭넓은 메뉴 속  맛과 가격 모두 놓치기 싫다면 안암동의 백소정에 가보자. 백소정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함께 구성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 유한나 소비자기자
출처 : 유한나 소비자기자

백소정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고, 밝은 간판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간판 위에는 ‘백 번을 먹어도 정성스럽고 푸짐한 음식에 항상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식당’이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같은 맥락으로  메뉴판에도 음식을  만드는 마음가짐과 철학이 자세히 서술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이 많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일본식 비빔면인 마제소바다. 깊이가 깊은 그릇에 우동면을 담고 그 위에 파, 김 가루, 고기 양념, 부추, 달걀노른자를 올려놓은 음식이다. 한 입 먹으면, 면이 두꺼워 탱글탱글함과 쫄깃함을 먼저 느낄 수 있다. 이후 짭조름하지만 담백한 소스와 함께 씹히는 다진 고기를 먹으면 고소함도 느낄 수 있다. 면과 소스의 조합이 매우 훌륭하다. 달걀노른자가 생으로 들어가 비린 맛을 걱정할 수도 있지만, 소스의 감칠맛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기 때문에 비린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손님들은 마제소바와 돈가츠 세트를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돈가츠의 튀김옷이 매우 얇고, 고기가 두꺼워 특색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큰 덩어리 6~8개가 주어지는데 갓 튀겨 바삭함이 일품이다. 일반적인 돈가스 소스가 함께 제공되지만 마제소바와 함께 먹는다면 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입맛에 따라 소스 조절은 필수다. 마제소바에는 조그만 공깃밥도 함께 제공된다.

꾸준한 인기를 끄는 냉소바의 맛도 수준급이다. 당근, 유부, 김 가루, 오이가 고명으로 올라가고 차가운 국물과 함께 담겨 나온다. 국물이 매우 진한 맛을 내며, 국물만 먹기는 짜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깊은 맛이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함께 먹으면 상대적으로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국물이 매우 차가운 편이다. 한여름에는 시원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물에 살얼음을 띄우기도 한다. 냉소바는 겨울보다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초입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백소정은 기본적으로 메뉴를 주문하면 작은 용기에 양상추 샐러드와 연유가 발라진 치즈 떡 2개도 함께 제공한다. 샐러드는 매우 신선한 상태라 입맛을 돋우기 좋다. 치즈 떡은 달콤하고 푹신해 입가심하기 좋아 식사를 마친 뒤, 마무리하며 먹으면 좋다. 또한, 이 가게만의 특제 소스도 추천할 만하다. 마제소바를 절반가량 먹은 후 가게에서 직접 제조한 다시마 식초를 뿌려 먹으면 풍미가 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냉소바와 마제소바 등의 메인 메뉴를 주문할 경우 금액 추가를 통해 새우튀김, 유부초밥, 미니 카레라이스도 즐길 수 있다. 전반적으로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며 사이드 메뉴임에도 적지 않은 양으로 찾는 이가 많다는 후문이다. 메인 메뉴의 양이 많아 3인이 방문했을 경우 2개의 메인 메뉴와 1개의 사이드 메뉴를 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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