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면서도 정갈한 맛이 특징
[소비라이프/임성진 소비자기자] 무니(無二)란 한국말로 무이, 즉 둘도 없이 오롯함을 의미한다. 오늘은 손님들에게 유일무이한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신념으로 일본식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무니'를 소개한다.
무니는 청담동에 위치한다. 2021년에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새롭게 스타를 받아 유명세를 끌고 있다. 사실 무니는 미쉐린 스타를 받기 전부터 미식가들로부터 줄곧 호평을 받아온 식당으로 유명했다.
무니는 무니오마카세라는 코스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다른 런치코스는 없다. 전채는 성게와 게살로 만든 요리다.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으며 무엇보다 제철인 성게가 아주 신선하다.
사시미는 코스의 중간쯤에 제공된다. 참치, 잿방어, 돗돔이 제공되는데 특별히 참치의 기름진 맛이 일품이다. 사시미를 즐길 수 있도록 소금, 와사비, 라임, 간장, 양파소스 등이 같이 제공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민어와 가지로 만든 맑은 국 요리다. 무니에 방문하기 전 무니의 국 요리가 일품이라는 평을 보아서 기대가 컸다. 국물은 투명한데 맛에서는 깊고 진한 맛이 난다. 민어의 맛은 담백했으며 불로 살짝 익힌 가지는 담백한 민어와 잘 어울린다.
다른 음식도 훌륭하지만 최고로 꼽고 싶은 건 은갈치 구이다. 은갈치는 입에 넣는 순간 녹아 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담백했다. 함께 곁들여서 나온 메뉴는 오이와 고구마로 오이의 상큼한 맛이 균형을 잡아준다.
이외에도 보리새우가 들어간 소면 요리, 채끝 규카츠 등 다양한 요리들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정갈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재료의 신선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오마카세다. 정통 일식 코스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