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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설악산 마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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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설악산 마등령)
  • 이기욱
  • 승인 2013.05.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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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늙어 추억하기 좋은 산이라고 한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흰바위로 이루어진 험한 산이고, 젊은 산이기도 하다.
변화무쌍한 선경과 힘든 만큼 많은 추억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며 힘든만큼 보상을 받기 때문에 이젠 그만가야지 하면서도 좀 지나면 또 가야지 하고 생각나는 중독 강한 산이기도 하다.
설악산은 산을 다니는 사람이 가장가고 싶어하는 산이기도 하며 다양한 코스가 있다.
속초는 6.25때 이북에서 온 피난민들이 금방 돌아갈 줄 알고 기다리다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향민의 그리움이 금강산 에 있는 지명들을 설악산에 붙인 지명들이 많다. 천불동,집선봉, 귀면암 등이다.
▲ 마등령에서본 비선대 방향 우뚝솟은 봉우리가 세존봉
마등령은 강원도 속초시의 서쪽에 위치한 고개로 설악동과 인제군 북면을 연결한다. 마등령은 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는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준령으로 마등령에 오르면 한눈아래 내·외설악의 많은 봉우리들과 멀리 동해 바다까지 볼 수 있다.
마등령이란 이름은 고개가 말등 같다는데 연유해서 '말등'이 '마등(馬登)'으로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摩登嶺)이라 부른다고 도 한다.
백담사는 백담사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야하며, 걷는다면 1시간정도 걸린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거의 평지길이고 계단길로 되어 있다. 영시암에서 왼쪽으로 가면 오세암이고 오른쪽 길로 가면 봉정암, 수렴동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 공룡능선
오세암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으로 가지만 급하지는 않고 1시간정도의 숲길을 따라 걸으면 오세암이 나온다. 영시암-오세암-봉정암 이 세암자 코스는 불자들의 로망이다. 전국에서 오신 할머니들이 그 험한 산을 1박하고 봉정암까지 올라간다. 성지순례를 하시는거다.
그냥 운동화나 심지어는 바랑에 고무신을 신고 봉정암에 오르는 급경사를 네발로 기다시피해서 올라가는 광경은 갈 때 마다 보곤 한다. 한마디로 경외 스러운 광경이다.
오세암은 12시에 공양을 한다. 시간상으로 아침 일찍와도 점심때가 되기 때문에 공양을 하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오세암에서 마등령까지는 1.4km로 1시간정도 걸린다. 급경사지역도 있으나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시간이 단축되었다. 마등령삼거리에 이르면 내,외설악이한눈에 들어오며 그야말로 장관이다.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대청, 동해안이 조망된다. 우측으로 가면 공룡능선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비선대로 가는 길이다.
 
마등령삼거리에서 10여분을 오르면 마등령이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옆길 따라 비선대로 이어지면 우측으로는 내내 내설악이 조망된다. 수많은 기암괴석과 소나무, 구름과 어우러진 선경을 보고가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간다. 중간중간에 멋진 곳을 조망할 수 있는 큰바위가 있어 잊지 말고 올라가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는 약 2시간반에서 3시간정도 걸리며 비선대부근은 급경사지역으로 조심해야한다. 비선대에서 소공원까지는 1시간정도 걸린다.

 

 
▶ 교통
백담사는 동서울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정도 다만, 여러곳을 거쳐서 가는 버스도 있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백담사 입구에서 백담사 버스타는 곳까지 는 20분정도 걸어가야 한다)
동서울터미널가는 버스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다. 소공원에서는 버스 가 별로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면 20분정도 걸리면 요금은 13,00원 정도 나온다.
강남방면은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간다. 백담사까지는 동서울 터미널에서 30분간격으로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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