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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전거 공유의 장점과 단점, ‘카카오T 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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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전거 공유의 장점과 단점, ‘카카오T 바이크’
  • 공혜인 인턴기자
  • 승인 2019.03.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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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새롭게 선보인 전기자전거 공유
▲ 현재 '카카오T 바이크'를 시범 운영 중인 판교와 분당

[소비라이프 / 공혜인 인턴기자]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블랙으로 매출을 꾸준히 증대시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을 공개했다. 전기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 ‘카카오T 바이크’가 그것이다.

현재 인천 연수구와 경기 성남시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5분 거리까지는 기본요금인 1,500원을 적용하며, 이후 5분 단위로 500원씩 추가된다. 서울 기준 성인의 지하철 기본요금 1,250원, 택시 기본요금 3,800원에 비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카카오T 바이크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카카오T’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기존에 카카오 택시 앱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업데이트만 해주면 된다. 이후 카카오T 바이크 탭을 누르고, 주변에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찾아본다. 이는 앱에 뜨는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자전거만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회색으로 표시된 것은 전기 충전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사용할 바이크 앞에 도착하면, 앱 화면 하단 ‘바이크 이용하기’를 눌러 자전거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한다. 이때는 반드시 블루투스 기능이 켜져 있어야 하며, QR코드 인식이 완료되면 휴대폰 앱과 자전거가 연동되어 자전거의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결제는 카카오T 앱에 연결되어 있는 카드로 결제된다.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자전거보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 훨씬 수월하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탈 수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대여와 반납이 자유로우며, 이용방법도 쉽다.

하지만 보완해야할 점도 있다. 우선 기본요금에 해당되는 거리에서는 버스나 지하철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우세하지만, 15분을 넘어서면 5분마다 부과되는 부가요금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다가 중간에 하차하여 잠금장치를 잠그게 되면, 다시 탈 때는 처음부터 과금이 시작된다는 점도 불편사항 중 하나이다.

더불어 안전모가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안전모의 중요성에 대해 망각할 수 있다는 큰 문제점이 존재한다.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안전모를 집에서부터 들고 나오는 이용객은 많지 않다. 카카오T 앱에서는 안전모를 착용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있지만, 이것으로 안전모 착용률을 높이기는 어렵다. 시행 범위가 넓어져 이용객들이 증가할수록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전거인 만큼 카카오T 바이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범운영을 통해 의견을 반영해 비용과 안전 면에서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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